당신은 "사랑"의 정의를 뭐하고 생각하시겠습니까?
21일 수요일 우리 독서 소모임에서 다루게 될 작품 <사랑의 기술>..
정원이형이 추천을 해 줬고 그동안 많은 사람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왔던 책이다.
나는 비록 읽어보진 못했지만, 나름대로 확신을 가지고 첫번째 작품으로 제안했었던 작품이다.
내가 먼저 제안을 했었던 작품이기에, 처음 시작하는 독서 소모임이기에 그리고 부소모임장이기에, 기대 반 책임감 반으로 책을 접했다.
4시간 열독 . . .
『'사랑'이란 무엇인가 ?』라는 주제를 가지고 5000년 전의 사람들 혹은 그 전 사람들도 지금의 '나' 처럼 상당한 의구심으로 고민을 했을꺼다~~ 그러던 중 '프로이트'나 '에리히' 선생님과 같은 분들이 나름대로 이렇게 집대성 했고 나는 지금 그 책을 읽으며 '사랑'을 배우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세상의 여러가지 사랑 중 성애(性愛)에 해당하는 남녀간의 사랑에 대한 부분을 읽으면서, "내 주변 사람들의 사랑은 과연 어떠한가?" 를 생각했다.
내가 감히 그네들의 숭고한 사랑을 감히 평가한다는 것은 매우 어리석고, 경솔한 짓이지만.. 감히 평가하건데 이 책의 저자 "에리히 프롬"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커플들은 없었다. ㅋ 역시 이상적인 말씀들이었다. 물론 고개를 300번 이상을 끄덕였던것 같은 나지만.. 모두 만족할수는 없을것 같다.
하지만 확실한 건 세상의 모든 규칙과 도덕을 모두 지키는 사람은 없지만, 모두가 이를 지키려고 노력하는것 처럼, 이 책에서 말하는 사랑에 대한 가치관과 마음가짐은 우리가 앞으로 살아가면서(특히 '사랑'이라는 것을 할 때) 항상 마음에 품고 있어야 할 듯하다는 확신이 든다.
1. 사랑은 수동적 감정이 아니라 활동이다. 사랑은 '참여하는 것'이지 '빠지는 것'이 아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식으로 사랑의 능동적 성격을 말한다면, 사랑은 본래 '주는 것'이지 받는 것이 아니다.
2. 그러나 준다고 하는 점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은 물질적 영역이 아니라 인간적인 영역에 있다. 자기 자신, 자신이 갖고 있는 것 중 가장 소중한 것, 다시 말하면 생명을 준다. 이 말은 반드시 남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희생한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자기 자신 속에 살아 있는 것을 준다는 뜻이다. 그는 자신의 기쁨, 자신의 관심, 자신의 이해, 자신의 지식 자신의 유머, 자신의 슬픔 - 자기 자신 속에 살아 있는 것의 모든 표현과 현시(顯示)를 주는 것이다.
3. 사랑의 능동적 성격은, 준다고 하는 요소 외에도, 언제나 모든 사랑의 형태에 공통된 어떤 기본적 요소(보호, 책임, 존경, 지식)들을 내포하고 있다.
4. 내가 어떤 사람에게 '나는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다면 '나는 당신을 통해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당신을 통해 세계를 사랑하고 당신을 통해 나 자신도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5. 어떤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결코 강렬한 감정만은 아니다. 이것은 결단이고 판단이고 약속이다. 만일 사랑이 감정일 뿐이라면, 영원히 서로 사랑할 것을 약속할 근거는 없을 것이다. 감정은 생겼다가 사라져버릴 수 있다. 내 행위 속에 판단과 결단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면, 어떻게 내가 이 사랑이 영원하리라고 판단할 수 있을 것인가?
6. 내가 자립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집착한다면, 그 또는 그녀는 생명을 구조하는 자일 수는 있지만 그 관계는 사랑의 관계가 아니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홀로 있을 수 있는 능력은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의 조건이 된다.
마지막으로 에리히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사실상 "사랑"에 대해 말하는 것은 '설교'가 아니다. 그것은 모든 인간 존재의 궁극적이고 현실적인 욕구에 대해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욕구가 은폐되었다는 것은 이러한 욕구가 존재하는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사랑의 본성을 분석하는 것은 오늘날 일반적으로 사랑이 결여되었다는 것을 밝혀내고 이러한 결여 상태에 책임이 있는 사회적 조건을 비판하는 것이다. 개인의 예외적인 현상일 뿐 아니라 사회적 현상으로서의 사랑의 가능성에 대한 신앙을 갖는 것은 인간의 본성 자체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하는 『 합리적 신앙 』이다.
- 사랑은 신앙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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