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17 03:20

February 17th

여기가 나의 고향 "沃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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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으로 내려온지 이틀이 지났다.
그리고 아직 설까지 하루가 남았다.
노조교님 그리고 정원이형의 배려로 일찍 고향에 내려와..
엄마의 따뜻한 밥을 더 오래 먹을수 있게 된 것이다. 감사해효~~

내가 태어나서, 고등학교를 졸업할때까지 20년 가까이 살았던 옥천은..
요즘 많이 바뀌고 있는 모습니다.
특히 앞으로 우리가 이사 갈 예정인 아파트를 중심으로 더 더욱..
여러가지 복지시설(체육관, 문화회관)들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이지만..
그러한 모습들이..그렇게 모두 좋지만은 않다.
뛰어놀던, 예전의 기억들이 사라지고 있는것 같아서..

나는 한때.. "나는 서울사람이야~~.."
이렇게 스스로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
그게.. 처음으로 서울로 왔을 때인 2002년 이었던것 같다..ㅋ
마치.. 한국인이 미국으로 건너가서,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듯..
나도.. 2002년에는.. 서울 드림이 있었다.. ㅋ..
지금 생각하면.. 저절로 웃음이 나오는 광경이다..
괜히 서울 지리 익힌다고.. 지하철 타고 돌아다니고..ㅋㅋ

지금은 명절이 되거나.. 방학이나 해야..
명목 상 3~4일 내려왔다가 바로 돌아가버리는..
찬밥신세가 되어버린 옥천.. 솔직히 그랬다..

Q. 고향이 어디에요?
A. 아~~ 네.. 옥천이요?
Q. 옥천이요? 거기가 어디에요?


예나 지금이나.. 고향이야기가 나오면.. 언제나 벌어지는 이러한 상황..
이러한 상황 하나 하나가.. 나로 하여금 조금씩..
옥천에 대한 자부심을 깎아버리는 상황을 연출했던것 같다..
이제는.. 아예 대전 옆이라고 설명을 할 정도니까.. ㅋㅋ


초등학교 시절.. 하교 길에 꺾고 놀던 "개나리"가 문득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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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따지고 보면.. 진짜 서울 토박이는 서울사는 사람의 몇 %나 되겠는가?
모두가 나 처럼, 일종의 서울 드림을 안고 서울로 올라온 사람들일테지..
명절만 되면 귀성 행렬로 꽉 차버리는 고속도로만 보면 알 수 있듯이.. 흠..

그 사람들도.. 나 처럼.. 자신의 고향에 대한.. (살짝)부끄러움을 가지고 있을까?

하지만.. 이번에 내려와서.. 나의 五感이 나에게 말하기를..
서울보다는 옥천이 확실히 사람 살기 좋은 동네란다..
공기가 그렇게 말하고.. 하늘이 그렇게 말했다.

부끄러운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되겠다..

나는 죽향초등학교, 옥천 중학교, 옥천 고등학교를 나온 옥천인이다..
다만.. 좀 더 다양한 경험을 해보기 위해.. 서울에서 살고 있을 뿐 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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